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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주민설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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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주민설명회' 연다

서구청 다목적홀서 개최…계획안 설명·질의응답 통해 주민 우려 해소

축구전용구장과 초고층아파트 등 복합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축구전용구장과 초고층아파트 등 복합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4층 다목적홀에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해 지역 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거주지 관계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앞서 5월 23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내용이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부분을 고려했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그간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사업 규모는 총 7990억 원으로,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해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혁신지구계획(안)에는 기존의 생활체육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며 현재 실외 체육시설을 사계절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 프로축구 경기뿐 아니라 케이팝·이스포츠·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 경기장을 조성한다.

또 시행계획 수립 시, 아파트와 공공시설을 분리 계획해 아파트 주민만이 아닌 인근 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시설로 조성하고,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약 100년간 지속되어 온 역사적 상징성을 보존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한 역사관(기억의 공간) 조성 등을 담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재정 투입과 민간 개발을 통한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부산시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대두됐다. 이에 적절한 안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리츠 모델을 통한 사업 진행 방법을 검토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활용할 경우, 2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방채 수준의 저금리(2.2~2.5%)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통합심의로 사업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입지규제 최소 구역 지정 등 다양한 특례 적용으로 용도지역의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도 높일 수 있다.

부산시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 배부할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서구청 및 서구 소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현재 계획안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개발 가능 규모를 결정하는 지구지정 단계의 사업 구상안”으로 “혁신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까지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