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음식점 2000곳 '외국어메뉴판 지원'…전국 최대 규모

부산시가 단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일반·휴게음식점 2000곳을 대상으로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부산의 외식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세계적으로 한식을 즐기는 문화 확산 추세에 발맞춰, 4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산형 음식점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 참여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음식과 언어의 연결고리 강화로 외국인이 일상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선진화된 외식환경을 체감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음식점에서는 별도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QR코드를 통해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메뉴판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음식에 대한 정보와 역사, 맛있게 먹는 TIP 등 다양한 부산미식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안에 음식점의 메뉴나 가격 변동 사항을 쉽게 보완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최초의 플랫폼을 구축해, 영업주가 손쉽게 변경사항을 수정하고, 외국어 메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신청은 큐알(QR)코드를 통한 온라인 폼 작성을 통해 가능하며, 8월 중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구․군 환경위생과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부산시지회와 휴게음식업부산시지회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위생등급제, 모범음식점, 안심식당, 부산의 맛, 미쉐린 선정업소, 주요 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식품정책사업 참여 음식점을 우선 지원한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