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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초임 월급 222만원…최저임금 보다 16만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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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초임 월급 222만원…최저임금 보다 16만원 많아

AI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 사진=경산시이미지 확대보기
AI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 사진=경산시
9급 초임(1호봉) 공무원 월평균 급여액이 222만원으로,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료를 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7000원, 직급 보조비 17만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더해 세전 222만2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적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민간인 노동자의 월급 206만740원보다 16만1260원 많은 수치다.

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이 차이는 5만8850원으로 좁혀진다. 여기에 더해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작년보다 6% 넘게 오른 3010만원(월평균 251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무원이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지급받는 명절 휴가비까지 합산한 수치다. 그러나 하위직 공무원이 받는 보수가 고물가 시대에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 1로, 2016년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족한 임금과 열악한 사회적 처우로 공무원 선호도는 갈수록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