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우주과학 분야의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가 오는 13~21일 9일간,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2021년 아시아권 경쟁국인 중국(상하이)를 제치고 총회를 유치했다.
먼저,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을 30분 정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사전 연습 비행이 11일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른 부산 전역의 항공기 비행 소음 발생에 대비한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미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시민에게도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새로운 영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총회 기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미 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 전 세계 40여 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뉴스페이스(NewSpace) 시대, 민간 주도 우주개발 분야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박 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청장,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위원장, 미 항공우주국(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팜 멜로이(Pam Melroy) 미 항공우주국(NASA) 부청장 등 우주과학 분야 주요 관계자를 만나 부산시의 초소형 해양관측위성인 부산샛(BusanSat)의 국제협력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비롯한 각국 우주개발 기관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는 1958년 영국(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