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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하윤수 부산교육감 "호평받은 공교육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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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하윤수 부산교육감 "호평받은 공교육 정책 강화"

qn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 등 본격 추진

취임 2주년을 맞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이미지 확대보기
취임 2주년을 맞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지난 2년간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및 각종 평가에서 받은 최고 등급 등의 기반을 토대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성과와 향후 추진 정책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하 교육감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취임 초 대비 ‘교육정책 만족도’ 12.2%p 상승(75.1%)했다. 지난해에는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 종합청렴도 평가 ‘전국 시도교육청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고, 공약이행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 등 각종 중앙부처 평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교육청은 2022년 문을 연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정확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학습보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교육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는 전국적인 아침 체육활동 열풍을 일으킨 부산발 ‘아침체인지’를 통해 인성교육에도 힘썼다. 친구들과 신체 부대낌을 통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고,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을 균형 있게 키워줬다.

지난 3월부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형 늘봄학교를 운영했고, 학교 담장을 허물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확보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비상에 나선다.

학교급별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부산교육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학교급별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부산교육청 제공

먼저, 학교급별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를 본격 추진한다.

'유치원~초2'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한 학력체인지를 추진한다. 스포츠·음악·미술과 영어를 연계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3'의 경우 책임교육학년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도우미’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지원강사, 대학생 튜터링 등을 통해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방학을 비롯한 365일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숙박형 인성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26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이뤄가는 학력체인지’ 실현을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학습공간을 활용한 ‘Edu-Live 수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현장 수업 중인 교사·학생과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Always Class’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과 ‘학교공간조성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촘촘하고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에도 나선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을 같은 기간 교육부의 초등 2학년 확대 방안보다 빠른 2025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

부산교육청은 또, 9월부터 명지지역에서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를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희망하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양질의 프로그램과 점심 식사(간식),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스쿨’도 운영한다.

특히, 초등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늘봄학교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양육 부담 해소에 도움’ 항목에 96.8%가, ‘사교육비 경감 효과’ 항목에 87.5%가 ‘그렇다’ 이상으로 답변해, 늘봄학교 운영이 자녀 양육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교육청은 지역 핵심 산업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직업계고 체제 개편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정주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올해 3월 개교한 부산항공고를 비롯해 2025년 3월 해운대공고를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개편하고, 26년 3월에는 옛 가락중 부지에 ‘글로벌 K-POP 스쿨’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교육부 심의를 통과 시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2027년 3월에는 ‘(가칭)부산항만물류고’를 전환개교하고, 동래원예고는 ‘(가칭)우장춘 스마트팜 스쿨’로 전환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모든 학생에게 30분 이내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도 전면 재배치한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솔빛학교’를 이전하고, 강서구에 ‘(가칭)에코특수학교’를 신설한다. 해운대·사하·부산진구 등 특수교육대상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 등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 3월 ‘다문화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공립 대안중학교도 추가 신설한다.

부산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연중 프로젝트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는 지난 7월까지 9차례 주제별 토론을 진행했으며, 오는 9월 종합토론을 마칠 예정이다. 그간 도출된 방안을 부산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조례 제정도 추진해 학교 교육여건 개선의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지난 2년간 우리 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도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왔고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 획득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난 2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