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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쓰레기 풍선, 인천 부개동 등 잇단 낙하…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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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쓰레기 풍선, 인천 부개동 등 잇단 낙하…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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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3시경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공동주택에서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쓰레기를 군 부대 장병이 화생방복을 착용해 신중하게 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공동주택에서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쓰레기를 군 부대 장병이 화생방복을 착용해 신중하게 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최 모씨(남·62세)는 24일 오후 1시 10분경 인천시 부개동 부개역 인근 공동주택에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밖을 나가보니 시커먼 봉지가 떨어지면서 터진 사이로 정사각형 휴지들이 흩어져 북한이 보낸 쓰레기로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다.

군 부대 화생방 팀에서  점검 결과 이상없다는 결과에 경찰들과 군인들이 폴리스 라인 철거와 쓰레기 봉지 및 흩어진 휴지를 수거 하고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군 부대 화생방 팀에서 점검 결과 "이상없다"는 결과에 경찰들과 군인들이 폴리스 라인 철거와 쓰레기 봉지 및 흩어진 휴지를 수거 하고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최씨는 “소리가 굉장히컸다. 뉴스에서만 보던 것이 나에게도 북한 소행으로 보낸 풍선 쓰레기가 집 앞에 떨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며 ”만약 이웃 주민이 그 시간에 지나가다 검은 봉지에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불안해했다.

이날 일부 풍선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와 국회 안에도 떨어져 정부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띄운 풍선은 총 300여 개였고 이 가운데 250여 개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떨어졌다고 했다.

봉지의 내용물들은 대부분 종이와 비닐류 등 쓰레기로,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고무풍선(빨강 점선 내) 오물들이 바람을 타고 날고 있다. 지난달 2일 강화군 교동면 교동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유영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소행으로 보이는 고무풍선(빨강 점선 내) 오물들이 바람을 타고 날고 있다. 지난달 2일 강화군 교동면 교동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촬영했다. 사진=유영재 기자


풍선이 터지면서 각 종 쓰레기들이 다발성 인근에 낙하 했다. 부평구   부개동에 떨어진 검은 봉지 속에는 식품 담은 비닐 봉지로 보이는 바코드가 보인다.  사진=유영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풍선이 터지면서 각 종 쓰레기들이 다발성 인근에 낙하 했다. 부평구 부개동에 떨어진 검은 봉지 속에는 식품 담은 비닐 봉지로 보이는 바코드가 보인다. 사진=유영재 기자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