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공유
0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 씨가 지난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 씨가 지난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 차모(68)씨가 사고 29일만에 구속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김석범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며 “돌아가신 분들고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씨는 약 40분간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섰다. 갈비뼈 골절로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오른쪽 다리를 절며 빠져나갔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차씨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그간의 수사내용을 종합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지난 1일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가 일방통행 4차선 도롤 역주행, 인도로 돌진해 사망자 9명을 냈다.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이 숨졌다.

차씨는 경기도 소재의 한 여객운송업체에 소속된 버스 기사로, 1974년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운전사’인 걸로 파악됐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