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이미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2.8% 감축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이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9만 5000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탄소중립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COP33 개최 희망…고양시의 강점은?
고양시는 COP33 개최지로서의 강점으로 킨텍스(KINTEX) 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내세우고 있다.
COP33을 개최하려면 2만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최소 9만㎡의 컨벤션 시설이 필요하다. 킨텍스는 현재 10만 8000㎡의 전시면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로, 2027년까지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과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7만 8000㎡의 전시면적으로 세계 25위권에 들게 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40k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과의 인접성도 우수해 외국인 방문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올해 하반기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2021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 총회 유치에 성공해 내년 9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또한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를 달성하며 지속가능한 마이스 인프라의 발전 노력을 인정받았다.
탄소중립 정책과 국제적 입지 강화
고양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중기 목표를 세우고 매년 이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만 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탄소중립 도시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COP33 개최를 통해 고양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환경·기후 문제의 상징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국제회의를 열기 적합한 마이스 기반을 갖춘 지속가능한 저탄소 도시”라며, “정부의 구체적인 의사 표명이 없어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고양시가 COP33 개최도시로 선정돼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의 선도 국가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