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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공동물류 공동이배송 시범사업 한 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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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공동물류 공동이배송 시범사업 한 달 실시

가락시장 내 집하장 전경.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미지 확대보기
가락시장 내 집하장 전경.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가 4일부터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해 공동물류 공동 이배송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기간은 8월 한 달이며 시범품목은 현대화사업 완료에 따라 채소2동에 입주하는 품목인 대파·무·배추·양배추 등이다.

서비스 내용은 점포로의 이송 또는 차량으로의 배송이며 우선 가락시장 내에서만 행해지는 이·배송만 해당된다. 공동 이배송 시행사는 한국로지스풀(주)·에스케이(주)·(주)디타스 컨소시엄으로 금년 3월 선정됐다.
시범기간 습득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며, 정식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물류가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가락시장은 개별물류에 따른 극심한 혼잡으로 물류장비 안전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물류장비의 인근 도로 역주행, 보도공간 주행·무단 주정차 등으로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왔다.
공사는 공동물류사의 질서 있는 이배송을 통해 혼잡이 완화되고 안전사고가 감소하며, 지역주민 민원이 근절되길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 이배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현재 중도매인을 비롯, 현재 유통인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건비·장비사용료 등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락시장에는 약 4100대의 개별 물류장비(지게차, 전동차, 삼륜차 등)가 운행 중이며, 이들의 보관 점유 면적은 1만㎡에 이른다.

연구용역에 의하면 공동물류로 인해 물류장비가 4100대에서 1900대로 53.7% 감축되고, 물류비용은 235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31.9%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동물류 시행사는 조끼 착용, 물류장비 시행사 로고 표시, 물류장비 안전기능 장착, 안전운행 등을 통해 질서 있는 공동 이배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물류사는 시범사업의 홍보와 성공, 공동물류의 조기정착을 위해 8월 4일 ~8월 17일 기간 동안에 한해 기존 이·배송 비용의 약 50% 수준으로 이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원활한 공동 이배송을 위해 무·배추매장과 대파 매장 앞에 공동 집하 공간을 지정했으며, 지게차, 전동차 충전·보관 장소도 별도로 마련했다.

그리고 하역노조나 개인배송업자와는 달리 공동물류법인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발생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상쇄시키는 바, 이의 해소를 위해 시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물류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 등에 건의했다.

강성수 공사 물류혁신팀장은 “공동 이배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혼잡 완화와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가락시장 내 개별물류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니 유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