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내년도 공립 유·초·중·특수·비교과 신규 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초등 교사 선발 규모가 이같이 증가한 것은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늘봄학교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늘봄학교 내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임기제 교육연구사가 실장직을 맡게 되는데, 이들 연구사가 보직에서 빠져나간 자리를 신규 교사로 메우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고등학교에 임용되는 중등교사도 4814명을 뽑는다. 올해 3907명보다 23.2%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67명, 부산 470명, 인천 296명, 울산 68명 등으로, 11개 시도에서 선발인원을 늘린다. 반면 대구(30명), 광주(18명) 등 6개 지역은 선발인원을 줄인다.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은 377명으로 올해(297명)보다 늘어난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채용 규모를 20% 가까이 감축했었지만, 퇴직 규모를 고려해 다시 채용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선발인원이 0명이던 서울은 내년에 15명을 뽑기로 했다. 광주와 전북에서도 각각 10명, 54명을 채용하지만, 대전(1명), 울산(4명), 세종(5명)은 선발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 부산은 채용인원이 아예 없다.
특수교사 선발인원은 총 733명으로 7.8% 늘어난다. 세종 15명, 충북 29명, 경남 62명 등이다.
비교수교과 교사인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분야 가운데선 보건교사 채용 폭이 커졌다.
보건교사는 올해보다 6.5% 증가한 363명을 선발한다. 영양 교사는 3.3% 줄어든 238명, 사서 교사는 33.3% 내린 50명, 전문상담교사는 45.6% 줄어든 155명을 각각 뽑는다.
최종 선발인원은 10월 쯤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