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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 “다음 달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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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 “다음 달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에 재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추대되기 때문에 이는 곧 차기 총리 불출마 선언과 같다.

14일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전 11시 30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일본 자민당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 투표는 9월에 실시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새 대표가 선출된 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자금 스캔들에 대한 당의 대처와 내각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대중의 비판이 계속되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가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민당 내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후임으로 취임해 수요일 현재 1,046일째 재임 중이며,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이후 전후 8번째로 최장수 총리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민당이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한 폭로에 이어 정치 자금 스캔들로 인해 타격을 입으며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7월까지 8개월 연속 20%대로 떨어지는 등, 역대 가장 낮은 내각 지지율을 기록해 차기 총재 선거 불출마 압박에 시달려 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