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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삼도동, 푸드트럭 통해 소외계층에 치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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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삼도동, 푸드트럭 통해 소외계층에 치킨 전달

가을이 오는 길목인 처서인 지난 22일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 푸드트럭 한 대가 도착했다. 사진=광주 광산구청이미지 확대보기
가을이 오는 길목인 처서인 지난 22일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 푸드트럭 한 대가 도착했다. 사진=광주 광산구청
“오매. 동 사무소(행정복지센터) 앞에 웬 푸드트럭이여? 치킨(닭튀김)을 다 나눠주고. 오늘이 잔칫날이네.”

가을이 오는 길목인 처서인 지난 22일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 푸드트럭 한 대가 도착했다. 맛있는 냄새와 함께 닭을 튀기기 시작하자 주위에선 튀겨진 닭은 정성스레 상자에 담는다.
두 손 가득 치킨이 든 가방을 들고 경로당으로 향하는 분주한 걸음들. 곧 뜨뜻한 온기 가득한 치킨 상자를 받아 든 어르신들이 활짝 웃으며 말한다. “덕분에 포식하겄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나타난 푸드트럭은 삼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송영종, 이하 지사협)가 주민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삼도동은 광산구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농촌지역으로, 식당, 마트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삼도동 지사협은 이런 지역특성으로 인해 주민이 겪고 있는 불편,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트럭은 지난 5월 ‘어르신을 위한 이동 슈퍼’인 만물트럭, 찾아가는 한방진료실에 이은 세 번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올해 마을복지건강계획 중 ‘복지의제’의 하나인 ‘경로당 치킨나눔 사업’으로 추진했다.

삼도동 지사협은 이날 푸드트럭에서 조리한 치킨 100세트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안내 인쇄물과 함께 포장해 마을별 경로당,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주민,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광산구 돌봄서비스, 방문간호, 보건소, 병원 등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송영종 삼도동 지사협 위원장은 “마을에 식당이나 간식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데, 푸드트럭으로 경로당 어르신, 이웃들에게 치킨을 전달해 드리니 너무 좋아하셔서 지사협 위원들도 뿌듯해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