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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시접수 시작인데…정부vs의료계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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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시접수 시작인데…정부vs의료계 첨예한 대립

시도지사들 "의료계, 유연하게 정부와 대화 나서달라" 호소

지난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안전을 우려하며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하루 앞두는 상황에도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8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호소문을 내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이웃이 만나는 기쁨이 가득한 시기이나, 현재 우리 사회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환자의 생명은 물론 전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호소문에는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역의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그로 인한 저출생과 지역 인구 유출 문제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시도지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에 첫걸음을 뗀 의료개혁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증원 논란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도 여야 모두 의료개혁의 본질과 기본적인 방향,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의정 간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며 "의료계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 대화에 나서서 증원 문제는 물론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학들은 내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39개 의대가 3100여명을 선발한다는 수시 모집을 오는 9일 시작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