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가 11일 오전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일원에서 LNG 벙커링 중 유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UPA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함에 따라 장래 울산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훈련이다.
훈련에는 UPA를 비롯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남부소방서, 해양환경공단,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중앙병원 등 총 9개 기관 1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LNG 유출 상황에서 선내 초기 대응과 인명구조를 실시하고, 올해 초 울산항에 취역한 LNG 방제13호함은 선박화재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함께 실시했다.
특히 전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최된 ‘제8회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에 참여한 동남아 항만안전담당자 등 30여명이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각 국의 대응수준과 향후 위험물 사고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균 UPA 사장은 “울산항은 산업지원항만이라는 특성에 따라 대외 환경변화에 의해 LNG,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위험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라며 “365일 중단 없는 울산항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 신종재난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