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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호주 브리즈번서 한인 보육교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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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호주 브리즈번서 한인 보육교사와 간담회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2일 호주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2일 호주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는 22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인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양국의 보육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양시보육정책포럼과 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원장들이 함께했다. 보육교사 양성 체계와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양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고양시 방문단은 시 보육정책 관련 부서와 보육교사교육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그리고 유형별 어린이집 대표들로 구성돼,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선진 보육정책을 탐방 중이다. 이번 연수는 특히 한국의 ‘유보통합’ 문제, 즉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합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호주의 보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
고양특례시-호주 한인보육인 간담회 후 기념 촬영.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특례시-호주 한인보육인 간담회 후 기념 촬영. 사진=고양시

간담회에서는 호주 내 보육교사들의 근무 여건과 교사 지원 정책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합 시스템, 그리고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 접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오갔다. 특히, 한 참석자는 “호주의 교육 시스템은 보육시설부터 고등학교까지 하나의 공간에 위치해 학습 연계가 자연스럽고, 보육교사 자격도 학위와 자격증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한국의 보육교사 통합 양성 체계 구축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며, 호주의 경험이 한국의 저출산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 한인 보육교사는 “호주에서는 놀이 기반 유아교육이 기본이 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며, “한국도 이러한 유아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양국의 보육인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고양특례시 보육정책 방문단 및 호주 골드코스트 한인회.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특례시 보육정책 방문단 및 호주 골드코스트 한인회. 사진=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현재 한국 보육 현장은 저출생 위기와 유보통합 문제라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호주의 선진 보육 시스템을 배워 고양시가 더 나은 보육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육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고양시 방문단은 간담회에 앞서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민창희 골드코스트 한인회장과 현지 교민들도 함께 참석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추모했다.

이동환 시장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과 호주의 깊은 우정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2011년 한국 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 현지 교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17,000여 명의 호주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