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은 약 3만3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주차난 민원이 상당한 곳이다.
이번 주차타워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주차면이 기존 83면에서 300면으로 3.5배 이상 증가하게 됐으며,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차타워는 안산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무료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11월 1일부터 유료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주차난 문제 정공법으로 해결… 주차 공간 추가 확보 나선다
안산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진 중인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사업(991번지 일원) 및 원곡동 공공건축물 부설주차장 고도화사업(원곡동 991-1번지)을 통해 주차 공간 59면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 공사까지 마치면 기존 274면에 불과했던 이 일대 주차 공간이 총 550면으로 확대된다.
주차 공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으면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되기 때문에 주차난을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이민근 시장의 의지다. 시는 앞으로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특화 거리 조성으로 다문화마을특구를 전국적인 명소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불법주차를 하면 안 되는 게 상식이지만 원곡동 지역은 불법주차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라며 “이번 주차장 준공으로 숨통이 트이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원곡동 일대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주차 공간 확대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다”라며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지역 주민과 다문화마을 특구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주차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향후 조성될 복합문화·상업 공간 ‘원곡동 스트리트몰’을 중심으로 넉넉한 주차 공간과 함께 다문화마을특구가 안산시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