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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지사배 ‘차세대 여왕마’는 누구?...서울-부경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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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지사배 ‘차세대 여왕마’는 누구?...서울-부경 자존심 대결

차세대 여왕마 자리 놓고 부경 ‘즐거운여정’과 서울 ‘원더풀슬루’의 맞대결 화제

원더풀슬루 우승장면.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미지 확대보기
원더풀슬루 우승장면.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한국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준비된 여왕마’를 가리는 제18회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 3세 이상 국산암말, 총상금 5억원)가 오는 20일 부경4경주(2000m)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경주마가 함께 출전하는 오픈경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는 한국경마를 이끌어 나갈 미래 여왕마를 가리는 경주.

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시행하는 경주 중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중 하나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상반기(봄·여름)와 하반기(가을·겨울)로 분류되어, 경상남도지사배는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제2관문을 담당한다. 하반기 퀸즈투어는 국산·외산마가 함께 경합을 벌인 상반기 퀸즈투어와 달리, 국산마만의 승부로 진행된다.
이번 경주의 관전포인트는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의 맞대결이다. 지난 9월 퀸즈투어 첫 번째 관문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과 ‘원터풀슬루’의 맞대결이 큰 관심사였는데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준 ‘즐거운여정’이 우승마로 결정났다. 이번 경주에서 ‘워터플슬루’가 지난 경주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며 ‘즐거운여정’이 지난 경주의 상승세를 몰아 한국경마 최강의 여왕마 타이틀을 완전히 빼앗아 올 수 있을지는 이번 경주의 최대 관심사다.

즐거운여정(부경, 4세 암말, 레이팅 108,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68.2%)은 ‘루나’와 ‘감동의바다’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4번의 우승 이력이 있는 김영관 조교사 마방의 마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초 다리부상으로 그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로 5마신차 대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리는 경주를 펼쳤다. 경주습성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경주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원터풀슬루(서울, 4세 암말, 레이팅 104, 녹원목장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71.4%)은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디팬딩 챔피언. 예전 경주를 보면 전형적인 추입마였지만 최근 선두마에 바짝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게이트 번호에 상관없이 여러 가지 전술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직전 대상경주에서의 부진으로 자존심이 많이 구겨진 만큼 이번 경주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외에도 장거리 경주에 장점을 가진 ‘글로벌태양(부경, 3세 암말, 방동석 조교사),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플라잉스타(서울, 3세 암말, 서인석 조교사), 경기도지사배(G3)를 우승마 세이렌(서울, 3세 암말, 안해양 조교사)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는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2세 루키들의 대결인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2차전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L, 1400m)'와 '제6회 김해시장배(L, 1400m)'가 개최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