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멀티스포츠센터, 어린이 통학로 안전문제 대책 세워야"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한 갈매멀티스포츠센터가 올해 1월 개관한 이후,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안전 문제 해결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갈매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교통량 증가로 인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구리시와 관계 당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갈매멀티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볼링장, 헬스장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대규모 복합 시설로, 매일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갈매초등학교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교통 혼잡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스포츠센터 개관 전부터 단방향 진입로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350m를 주행한 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서 유턴하거나 주택단지로 우회해 진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초등학교 앞을 두 번 거쳐야 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문제는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이 과거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차례 언급하며 개선을 요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교통량 증가로 인해 통학로 안전 문제가 심각해지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갈매멀티스포츠센터 앞 신호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한 달 동안 162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지난 17일, 갈매신도시연합회 이상천 회장, 갈매초 학부모회 강언욱 회장, 갈매초 운영위원회 이보경 위원장은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과 함께 구리시청 교통행정과를 방문하여 신호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구리경찰서와 구리시청에 관련 요청 공문과 서명부를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보경 운영위원장은 “공공시설의 설치는 환영할 일이지만, 그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교통량 유입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갈매신도시연합회장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수백 명의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흐름 개선이 시급하다”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유턴과 과속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