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강화군과 옹진군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10개 민관의료기관과 협력해 ‘1섬 1주치병원’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5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2023년에 재개됐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참여 의료기관이 4곳 추가되어 총 10개 의료기관이 18개 섬의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화군과 옹진군의 노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33%에 달하며,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에는 인천세종병원이 덕적도를 방문해 무료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진료에는 심장내과와 정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7명, 행정요원 8명 등 총 18명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특히 덕적도 주민 약 90명을 대상으로 약 처방, 수액 처방, 심초음파 검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 주신 10개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관내 종합병원들과 지속적인 의료지원 협력을 통해 섬 주민들께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