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더스는 2010년 6월 조성환 대표가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식물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농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품종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업이다.
기보는 씨더스가 구축한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식물 오믹스 데이터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유형과 규모를 포함하고 있어 식품, 의약품, 바이오산업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고, 데이터가 사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산출된 데이터 가치금액을 바탕으로 기보의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과 연계해 16억 15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사례에 대해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정당한 가치를 평가하여 지원한 의미있는 사례”라고 말하며, “기업들이 데이터 가치평가를 통해 정책금융을 지원받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유통·활용을 촉진하고자 데이터 가치평가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에 대한 수요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데이터 가치평가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데이터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과기정통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되어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우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이터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기보는 앞으로도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사업화 성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