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사회로, 정부의 전략적 지원에 힘입어 MICE 산업이 급성장한 아시아의 대표 국가들이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는 경제적·지리적 제한 조건을 극복하고 무역, 금융, 관광을 융합해 높은 경제 성과를 달성하며 아시아 MICE 허브로 자리 잡았다.
연수단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KLCC)와 행정 도시 푸트라자야 시청, 싱가포르의 선택 컨벤션 센터(SUNTEC) 및 환경위원회(Singapore Environment Council) 등을 방문해 각국의 환경 및 MICE 정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LCC와 SUNTEC 컨벤션 센터는 환경친화적 건축 설계와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MICE 인프라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수단은 자원 순환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기술 등 다양한 운영 전략을 살펴보며, 고양특례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현지 관계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친환경 시설 관리 및 운영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고양의 MICE 산업 발전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푸트라자야 시청 방문에서는 도시 환경을 고려한 행정 계획과 정책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연수단은 공공시설과 녹지 조성을 통해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고양특례시의 도시 개발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싱가포르 환경위원회에서는 시민과 기업의 협력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들이 어떻게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고양특례시의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해림 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고양특례시의 환경 및 MICE 정책 개발에 있어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효율적 관리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MICE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탄소중립 목표와 결합해 고양특례시를 친환경 MICE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번 연수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및 MICE 산업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시민 참여와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