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지난 5일 성호 선생의 후손들과 문중 관계자, 안산시 평생학습과장 및 담당자 등과 성호박물관에서 성호 선생의 생가터 위치와 재현의 의미, 앞으로의 계획 등을 논의한 뒤, 이들과 함께 박물관 인근의 성호 선생 관련 장소들을 답사했다.
이날 일행들이 답사차 방문한 곳은 성호공원 내 표지석과 성호 묘소 및 사당 첨성사, 생가터인 성호장 터 표지석 등이며, 현장에서 일행들은 해당 시설들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생가의 ‘복원’이 아닌 ‘재현’이라는 표현이 나온 데에는 생가 복원에 필요한 사료적 근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후손들의 증언에만 기초해 이를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어 성호 선생의 사당인 첨성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난관이 없어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내부 공간이 협소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답사를 마친 일행들은 추후 추가적인 현장활동을 통해 생가 재현 및 시설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용역을 추진해 소요 예산 추계를 포함한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태순 의장은 “안산의 풍부한 역사적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성호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시민들이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성호 박물관을 중심으로 관련 시설들을 정비하고 하나로 묶는 벨트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