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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서울시의원 “열수송관 안전진단 체계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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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서울시의원 “열수송관 안전진단 체계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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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서울시의원(제공=서울시의회)
이봉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국민의힘, 동작1)이 8일 열린 서울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열수송관 교체의 신속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9월 13일과 11월 6일, 목동 일대에서 잇따라 열수송관 누수사고가 발생해 각각 1286세대와 5만8682세대의 열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11월 6일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은 안전진단에서 최상위 등급인‘A등급’을 받은 구간이다.

이 의원은 “A등급 관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현행 안전진단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열수송관 사고는 총 16건으로, A/B등급 관에서도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모든 수송관은 90년대에 설치된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다. 현재 전체 열수송관 중 A등급은 10%에 불과하고, B등급이 72%, C등급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A, B등급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재의 안전진단 체계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을 C등급 중심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3.5km만을 교체했다. 2026년까지 27.9km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속도와 예산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봉준 의원은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은 계속 늘어나 예산과 시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서울시와 협조해 열수송관 교체에 대한 장기적·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현실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