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의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12월 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구간 개통으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가 연결되며, 고양시 구간에서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이 신규 개통된다. 특히 GTX-A 노선은 최고 시속 180km의 고속 급행철도로 일반 철도의 약 2배 속도로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인다. 이에 따라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50분에서 약 16분으로 단축되며, 향후 삼성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고 GTX-A 전 구간이 개통되는 2028년에는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시에서 양주와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교외선도 오는 12월 재개통된다. 교외선은 1963년 개통 이후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잇는 철도 노선으로 운영되었으나, 이용객 감소로 2004년 정기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수도권 주거인구 증가와 교통 수요 확대에 맞춰 경기도와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약 497억 원의 개량공사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총 30.3km 구간이 재개통된다.
교외선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의 6개역을 거치며 수도권 북부의 동서축을 연결한다. 특히 GTX-A,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환승 가능한 대곡역이 환승거점으로 떠오르며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교외선은 디젤 기관차로 운행되며,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 운행 예정이다. 전 구간 요금은 2600원으로 책정되었고, 철도건널목 안전 강화를 위해 접속 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고양 덕은지구,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약 20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덕은지구에 신설되는 덕은역이 포함된다. 덕은역은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가 밀집한 지역 내 신설되어 인근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대장홍대선은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 후 신속하게 추진되어 올해 말 착공하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교외선의 장기적 운영계획도 구상 중이다. 교외선 전철화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건의했으며, 벽제역 등의 정차역 추가 타당성 검토 용역에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수도권 북부 교통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의 이 같은 철도망 확충은 수도권 북부와 서울 중심부 간 접근성을 개선해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