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랜 기간 고양시의 숙원사업으로 자리 잡아온 CJ라이브시티 사업이 경기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협약 해제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108만 고양시민은 K-컬처밸리가 신속하게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며,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주도 개발 추진 △경제자유구역과 K-컬처밸리의 독립적 추진 △구속력 있는 K-컬처밸리 조례안 제정 등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고양시 청사 이전사업에 대해 경기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반려’ 결정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백석동 청사 이전은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약 599억 원의 예산만으로도 3,700억 원 규모의 신청사 건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시는 지난해 주민설명회, 행정복지센터 소통간담회, 백석 업무빌딩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고 강조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제도는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백석동 청사 이전은 이 취지에 부합한다”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청사 이전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고양시는 K-컬처밸리와 방송영상밸리의 원활한 추진과 청사 이전을 통해 자족도시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경기도의 협력과 지원을 촉구하며, 지역 경제와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 협조를 요청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