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8시 의협 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설명회에서 당선 시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박형욱 부회장은 “정부의 독단적 행정으로 인한 의료 파탄이 계속되고 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비대위 운영에 있어 전공의와 의대생의 견해가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동욱 회장은 “정부와의 협상이 중요하지만, 협상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매주 서울시청 앞에서 전공의, 의대생 등과 함께 하는 의료농단 저지 규탄 집회와 대통령실 앞 거리에서 지난 1년간 해온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규석 회장은 대입 정시가 시작되기 전에 의대 증원 문제를 풀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12월 말 정시가 시작하기 전 마지막 기차가 남아있고, 그 전에 뭔가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12월 1일에 서울 시내에 집회 장소를 이미 잡아놨다”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1차 투표는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오후 3∼8시에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같은 날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결선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