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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택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지역균형발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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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택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지역균형발전 역행"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이미지 확대보기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대구경북통합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반대 주장이 나왔다. 권광택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안동,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지역균형발전의 역행이며, 도민의 진정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이날 현재 뜨거운 감자인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경북도청이 안동과 예천으로 이전함으로써 2027년까지 목표한 10만 신도시 조성이 행정통합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그칠 우려와 함께 행정통합으로 약속된 북부권 행정복합도시 조성 역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수 있다는 도민과의 신뢰의 문제를 되짚었다.

또한, 기존의 대구, 안동, 포항 등 3개의 청사를 기능별로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지역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과 기능에 대한 제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공동합의문에서 청사 소재지, 관할 구역 설정, 시군구 자치 기능, 의견수렴 절차 등 그간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쟁점들이 모두 빠지며 두루뭉술하게 봉합한 점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리고, 통합은 작은 것이 큰 것에 흡수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대구경북행정통합으로 인해 경북이 대구에 흡수되거나 대구권 쏠림현상으로 인해 지역균형발전 흐름에 역행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꼬집었다.

마무리 발언으로 권역별 주민설명회가 도민의 의견수렴 과정이 아니라 미리 답을 정해놓고 설득하는 요식행위인 것을 질타하며 추진 절차상에서도 도민의 원성을 사는 일이 없도록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당부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