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일대 87만㎡ 부지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8493억 원에 달한다. 주요 시설로는 첨단제조시설 24개, 지식기반시설 73개, 연구시설 5개 등이 포함되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됐다. 대상부지의 36%는 산업시설용지로 구성되고, 21.4%는 공원과 녹지로 조성되어 첨단산업과 쾌적한 업무 환경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벤처와 대기업 협력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미디어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는 MBC, EBS, SBS 등 방송사와 협력해 콘텐츠 제작, 촬영, 음향 등 전 과정을 지원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글로벌 웹툰센터 등과 함께 콘텐츠 산업화를 촉진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창의적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창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로 기업 환경 강화
고양시는 테크노밸리 개발과 함께 벤처촉진지구 지정 및 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과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고양특례시 일대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세금 감면 및 규제 완화 혜택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초기 자금이 필요한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양 벤처펀드 800억 원과 청년창업펀드 100억 원이 조성됐다.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산업시설용지에 1000평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토지 매입비를 평당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고양시에 거주하는 신규 채용 인력에 대해 월 50만 원씩 6개월간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경기북부 경제 중심축으로 도약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경제 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인재, 자본을 유치해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집결되는 이곳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자족도시로 도약할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