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하사 기본급 6.6% 인상, 월 200만 원 수준 추진

국방부가 병장보다 적다는 하사 월급을 내년에 200만 원으로 인상한다. 이는 병장 월급을 최대 205만 원까지 올리면서 병사와 간부 사이에 월급 역전이 논란이 일자 정부가 초급 간부 처우 개선에 나선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8일 내년에 하사·소위 등 초급간부의 기본급을 6.6%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그간의 국방 분야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급 간부 기본급 인상률은 올해도 일반 공무원의 배 수준인 6%에 이를 전망인데 이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사 1호봉 기본급은 올해 187만 원에서 내년엔 200만 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또 최전방 소초(GP), 일반전초(GOP), 방공부대, 함정 등 경계부대의 경우 평균 180∼230시간에 이르는 초과 근무를 내년부터 실제 근무 시간 모두 인정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100시간까지만 인정된다.
시간외 근무 수당을 모두 받으면 하사의 경우 연봉 6000만 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계부대 근무 초급간부는 실제 근무시간을 반영하면 기본급과 연계되는 각종 수당이 대폭 올라 월 평균 100만 원 이상이 오를 것"이라며 "경계부대 근무 초임 하사는 올해 기준 월 평균 386만 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시간 외 근무 수당을 모두 받을 경우 세전 월 500만 원 수준, 연봉 60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국방부는 간부 숙소를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10만5000실, 2026년까지 소요의 100%인 11만4000여 실을 확보해 1인 1실 사용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