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 강서6)이 14일 종합 행정감사에서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과 시민 안전 강화 방안을 요구했다.
경 의원은 “5호선과 9호선이 마치 경기도 주민들의 전용 지하철처럼 운영되고 있어, 서울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강서구 등 서울시 거주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관내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운행 검토”를 제안했다.
이에 윤종장 교통실장은 “8호선 별내선의 사례처럼 예비 차량을 활용한 혼잡도 개선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8호선의 경우, 강동구민의 민원을 반영해 강동구 관내에서 출발하는 출근 열차를 배치해 혼잡도를 완화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문 의원은 최근 발생한 지하철 내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하철 내 상습 범죄자가 1일 약 3000~4000명에 달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히 대책 마련을 했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 의원은 “지하철 내 성추행 사건이 많은 원인 중의 하나가 혼잡도가 높다는 것이다”라며, “5호선과 9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서울 관내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출․퇴근 시간대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