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하루새 10원 올라 1,400원 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로 날렸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되살아난 여파로 보인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종가 대비 10.00원 오른 1,40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주간 거래 종가 1,390.90원 대비로도 10.00원 상승했다.
영국 정부는 스톰섀도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이를 확전으로 간주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에 이어 영국산 미사일까지 동원하면서 확전 불안감에 안전선호 심리는 다시 강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이 있다고 엄포를 놨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장 중 상승폭을 106.9 선까지 확대한 뒤 현재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322엔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장 마감 대비 0.65엔 상승한 상태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39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0위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00.90원이었고, 저가는 1,388.80원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 기대감과 경계감이 혼재된 가운데 동반 하락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