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군 검찰이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을 비판하며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어떻게 항명이고 상관에 대한 명예훼손인가"라며 "(박 대령에 대한 구형은) 사법 정의를 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국정조사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파렴치한 소리를 계속할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해 채상병 순직의 책임을 묻고 박 대령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했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에 관해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을 거부하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같은 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