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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선 명무, 국가유산진흥원 민속극장 ‘풍류’서 내달 4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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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선 명무, 국가유산진흥원 민속극장 ‘풍류’서 내달 4일 공연

천명선 교방춤  /사진=천명선 춤아카데미(한국,일본)이미지 확대보기
천명선 교방춤 /사진=천명선 춤아카데미(한국,일본)
천명선 명무가 국가유산진흥원 민속극장 ‘풍류’에서 교방춤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그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로, 전통춤의 정수를 담은 ‘천명선류 교방춤’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6일 천명선 춤 아카데미에 따르면 천명선 명무의 교방춤은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해석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건과 부채를 양손에 들고 사뿐사뿐 미묘한 발 디딤으로 이어지는 춤사위는 고요히 흐르는 구름 같고, 눈발 같은 움직임이 장단과 어우러져 바람결 같은 추임새를 만들어낸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을 정도다.
교방춤, 또는 교방무(敎坊舞)는 고려와 조선 시대 교방 소속 예인들이 익히고 공연했던 춤으로, 고도의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되는 격조 높은 전통 예술이다. 교방은 국왕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기던 국가적 ‘풍류’를 상징했으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교방 문화는 전통 예술의 정수로 자리 잡았다.

천명선 명무는 이러한 교방춤의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단순히 계승에 그치지 않고 ‘천명선류’라는 독자적 스타일을 창조했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변증법적 과정을 거친 그녀는 정중동(靜中動)과 동중정(動中靜)의 미학을 완성하며 한국 춤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천명선 명무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녀의 이러한 공로는 외교부장관 표창으로도 인정받았으며, 한국 전통문화의 대가로서 국위를 선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고향에서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국내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을 앞둔 천명선 명무는 “한국의 미를 살린 교방춤의 세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전통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