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지난달 30일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제18회 사랑의 수어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안산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산시지회 회원과 수어제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개회식 △유공자 표창장 수여 △수어경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 직장인, 다문화팀 등 총 18팀 150명이 참가해 노래와 연극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경연 결과 수어소리팀의 ‘아모르파티’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달포멋쟁이팀의 ‘Everybody say yeah’, 은상은 손으로 그리는 노래팀의 ‘뮤지컬’, 동상은 지구인수어합창단팀의 ‘아빠가 딸에게’가 차지했다.
인기상은 나이를 묻지마팀의 ‘그래, 우리 함께’와 꺾어진 100세팀의 ‘풀꽃/아파트’가 수상했으며, 특별상은 꿈꾸는 느림보팀의 ‘흰수염고래/다섯글자 예쁜말’과 백운중 아모로소팀의 ‘내 꿈은 파티시엘&그라데이션’이 수상했다.
안중근 농아인협회 안산지회장은 “수어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이 더 많아지고 수어의 가치가 빛나는 축제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소운 복지국장은 “오늘 수어제가 소통에 대한 장벽을 깨고 수어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수어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