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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속도…기금 856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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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속도…기금 856억 확보

남양주시가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남양주시가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가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신청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 검토와 투자심사를 포함한 행정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다산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5·6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해당 부지는 2022년에 매입이 완료됐다. 남양주시는 2021년부터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약 856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기금 규모가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용 중인 금곡동 청사는 1995년 남양주군과 미금시 통합 당시 지어진 청사로, 약 30년이 지난 노후화된 상태다. 특히 금곡동 청사는 개발제한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돼 확장이 불가능해, 늘어나는 행정 수요와 인구 증가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남양주시 인구는 현재 약 74만 명으로, 2035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특례시 승격과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산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다산동은 이미 여러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신청사 건립 시 행정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광덕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단순히 새로운 청사 마련을 넘어 남양주의 미래를 위한 백년대계로 보고 있다. 주 시장은 “시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남양주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청사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건립 방향과 공간 구성을 세심히 설계해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 시장은 금곡동 지역이 신청사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곡동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전 후 청사 활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청사 건립 TF팀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는 남양주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혁신적인 행정 경험을 제공할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 신청사는 남양주시 행정 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