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품목별로는 간장이 1330톤으로 3.9배, 된장이 138톤으로 1.6배, 고추장이 1490톤으로 8.5배, 기타 장류가 236톤으로 3.4배 등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남도는 전통 장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 상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담양의 농업회사법인 ㈜고려전통식품에는 된장과 딸기 고추장소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도왔으며, 순천 소재 ㈜매일식품에는 필리핀 수출용 불고기 소스와 고추장소스 개발에 업체당 6800만 원을 지원했다.
중국 해외박람회 참가, 상하이·베이징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 등도 진행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전통 장류 수출 확대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소스 개발과 포장 디자인 제작을 지원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선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이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된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 전 세계적으로 전통 장류의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다.
전남도는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통 장류를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토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