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은 소상공인 개별 점포 지원이 아닌 골목상권 공동체(상인회)가 중심이 돼 골목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간 골목상권 신규 조직화 86개소, 공동마케팅 91개소, 회복·활력지원 45개소, 명품골목 육성 2개소, 로컬브랜드 상권육성 4개소 등 골목상권의 성장 단계 및 특색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골목상권 공동체가 상권 활성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웠으며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과 상권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10~11월에는 골목상권 7곳에서 골목 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경대북문 상권은 상권 안내 사인물, 상점 플래그, 디자인 계단 및 벤치 등을 설치해 특색을 강화했으며, 빈 점포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학생 및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정기적인 버스킹·문화공연으로 침체된 대학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불로화훼단지는 노후된 상권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플라워랜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동성로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25년에는 신규사업으로 우수 골목상권에 대한 후속지원과 골목상권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라이콘타운 대구와 협력해 로컬브랜드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골목사업에 참여한 상권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 지정에도 힘쓰고 있다. 경대북문상권 등 9곳이 지난 10월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 가능해 향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2024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경대북문상권을 포함해 퀸스로드, 원대가구명물거리, 남봉덕골목, 대명5동아우름길, 물베기거리, 봉덕맛길, 안지랑곱창골목, 앞산맛둘레길 등 9곳이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골목상권 공동체와 협력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이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