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의원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접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저 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서울의 경제적·산업적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서울시의 미래를 위해 인구구조 및 경제·산업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자 시다르타 비크람 판데이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학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인재 영입 필요성으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다문화 인재들이 언어적 장벽과 제한된 비자 옵션, 고용주나 기관으로부터의 적절한 지원 부족(복잡한 절차), 금융 규제, 직장 내 포용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다르타 교수는 “서울시가 이미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주민들이 계속 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 정책들이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인재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앞서 언급된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다문화 인재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다문화 당사자인 이본아 국제다문화협회 공연위원장과 이슬기 주한몽골여성총연맹 고문은 한국 사회에서 일하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인재가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을 전했으며, 장연순 은평구의원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발전을 위한 다문화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상일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외국인인재유치팀 팀장은 부서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인재를 유치할 것인가’와 ‘유치한 인재들이 장기적으로 정착·정주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정주 유도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울시에서 축적된 다양성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다양성 혁신’으로 불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의원은 끝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들은 다문화 인재 영입을 통해 완성된 경우가 많다”라며, “서울시의회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책과 조례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