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1일 국회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이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하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정 비서실장, 성 정책실장, 신 국가안보실장, 장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이 최 권한대행에 항의의 뜻을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도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다.
우 국회의장은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심의해 선출할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을 곧바로 탄핵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다.
헌재가 '8인 체제'가 구성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진행에 걸림돌이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도 '국정 안정'에 힘을 쏟고 있어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을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