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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韓 방문…비상계엄 사태 후 첫 장관급 대면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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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韓 방문…비상계엄 사태 후 첫 장관급 대면 회동

6일 조태열 장관과 회담 진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외교부/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외교부/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한국 방문해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난다.

매슈 밀러 국무무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4일부터 9일까지 한국, 일본, 프랑스를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방한 협의 계획에 대해 "양국이 전세계적 도전에 대해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중요한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한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과 한미일 3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적 노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수장으로서 퇴임을 앞둔 블링컨 장관은 6일 서울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재임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기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6일 열릴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작년 12·3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국면으로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한미간 외교 소통은 큰 이상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회담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 장관급 인사 간 첫 대면 회동이 된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정돼 있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 추진 중이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계기로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진입한 이후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미국을 찾아 지난달 23일 한미외교차관회담을 개최했다. 당시 한미는 그간 연기된 한미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해, 가능한 신속하고 상호 편리한 시점에 개최해 나가기로 했고, 이번에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이뤄지게 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