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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12조원으로 증액… 친환경·고부가 선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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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선박금융 지원 12조원으로 증액… 친환경·고부가 선박에 집중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규모를 12조 원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6일 울산 HD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윤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조선업황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조 원 증액한 12조 원 규모의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발주한 벨기에 Exmar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윤 행장은 “한중일 간 조선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이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발주와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통해 조선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돕고, 글로벌 1위 조선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윤 행장은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친환경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조선업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 등 주요 해외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 수주 확대와 함정 MRO(정기적 수리 및 점검) 사업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글로벌 조선시장의 격화된 경쟁 속에서 K조선이 지속적으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금융 지원 확대와 친환경 선박 중심의 전략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 조선업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K조선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