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조선업황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조 원 증액한 12조 원 규모의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발주와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통해 조선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돕고, 글로벌 1위 조선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 조선업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 등 주요 해외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 수주 확대와 함정 MRO(정기적 수리 및 점검) 사업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글로벌 조선시장의 격화된 경쟁 속에서 K조선이 지속적으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금융 지원 확대와 친환경 선박 중심의 전략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 조선업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K조선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