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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첨단 기술로 미래 농업의 길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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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첨단 기술로 미래 농업의 길 열겠다”

스마트팜·로컬푸드·치유농업…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 본격 추진
가와지1호 모내기 시연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가와지1호 모내기 시연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첨단 기술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각적 농업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마트팜 보급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 동물교감치유 및 치유농업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중심으로 농업의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미래 농업은 첨단 기술과 지역 자원의 융합이 핵심”이라며, “고양시는 농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수직 농장. 사진=고양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팜 수직 농장.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올해 140개 농업인 보조사업에 190억 원을 투입하고, 농업 기반시설 정비와 재해 예방에 31억 원을 배정했다. 토양과 잔류농약, 농업용수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농업 생산 단계에서의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영농부산물 처리를 통해 미세먼지와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260명을 고용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스마트팜 보급도 한층 확대된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44개소(13ha)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16억 원을 추가 투자해 스마트 농업 현대화와 수직농장 기술 보급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한우 번식우 관리 시스템 구축과 접목선인장 무병종묘장 조성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전국 최다인 18개소 운영하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고양시는 대형마트 입점을 기존 14개소에서 19개소로 확대하고, 지역 농축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화훼산업에서는 화훼생산시설 현대화와 수출 지원에 힘쓰며, 국제꽃박람회를 통해 고양시를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일산열무를 포함해 명품쌀 생산을 위한 저탄소 실천 생산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동물교감치유와 치유농업도 주목받는 분야다. 지난해 동물교감치유센터를 개관하며 치매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은 고양시는 올해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새로 조성한다. 유실·유기 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고 반려동물 진료비 항목을 확대해 보호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2024 일산열무 김치페스타. 사진=고양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24 일산열무 김치페스타. 사진=고양시 제공

이와 함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회적 고립 가구와 은둔 청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포용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농지법 개정에 따른 변화도 시행된다. 농지 생산성 강화를 위한 개량 기준이 세분화되며, 농업진흥구역 내 농기자재 판매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이동환 시장은 “첨단 기술과 시민 중심의 정책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고양형 스마트팜과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이 지역 경제와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번 농업 정책을 통해 첨단 농업 도시로의 변화를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