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고성국TV'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여론조사를 의뢰, 이달 15일 , 16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공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실시했다. 여론조사의 80%가 무선 ARS였으며 20%는 유선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 결과 윤석열씨를 '매우 지지한다'는 응답이 42%, '지지하는 편이다'가 1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52%에 달하는 셈이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내란죄로 체포된 이후의 설문조사인 점을 감안하면 비상식적으로 높은 지지율이다.
해당 여론조사 명칭이 '전국 정당지지도'인 것과 달리 실제 조사대상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씨의 지지율이 높은 영남권으로 한정됐다. 구체적으로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 비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띤다. 최근에는 유선전화기를 안 쓰는 가구가 많아 설문조사 시 100%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하거나 95%가량 무선전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유선전화 조사 비율이 높지 않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유선전화 비율이 2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젊은층은 유선전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반면, 노인층과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유선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이로 인해 유선전화 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편중될 수 있다. 영남권의 노인층 다수가 윤석열씨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유선전화 비율이 높을수록 윤석열씨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