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락몰 2025년 설 차례상, 대형마트 대비 17% 저렴"

글로벌이코노믹

“가락몰 2025년 설 차례상, 대형마트 대비 17% 저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총 25곳 조사 결과 발표
일부 과일·채소 가격 강세, 축산물 가격 소폭 상승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 감소 불구 수산물 공급 안정
2025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미지).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미지).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 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2025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마트 대비 1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서울시 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가락시장(가락몰) 총 25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하 구매비용)’ 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공사는 명절(설·추석) 차례상 차림에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6~7인 가족 기준) 34개 품목에 대한 구매비용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설 명절 약 2주 전인 1월 1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 총 10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을 방문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4040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58854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13.4%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214498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각각 4.3%, 17.1% 저렴했다.

부류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일부 과일 품목이 생육기 고온으로 낙과· 열과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 감소로 고단가를 형성할 전망이며, 일부 채소 품목 또한 생산 면적이 줄고 이상기후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강세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의 경우 수급 안정으로 전년 대비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설 성수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과(부사)와 배(신고)의 경우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설 선물로 인기인 만감류(한라봉·천혜향·레드향) 중 한라봉, 천혜향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생산량을 보이며, 레드향은 생산량 감소로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그리고 배추는 김장배추 물량 부족으로 겨울배추가 조기 출하되며 배추 저장 물량이 평년 대비 감소해 가격 강세가 예상되며, 무의 경우 제주 월동무 재배면적이 감소와 생육기 돌풍과 폭우 피해로 가격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파는 우수한 물량은 부족하나 전라권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증가와 수입산 대파 출하로 약세가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설 성수기에 안정적으로 무와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 가용 물량 중 총 11000t을 하루 200t 이상 방출하고, 무·배추의 할당관세(0%)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수급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소고기(한우)는 도축 마릿수 감소 등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돼지고기의 경우 가격이 전년 1월과 비교해 시세는 다소 상승하겠으나,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참조기·명태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정부는 설을 맞아 참조기와 명태를 포함한 대중성 어종 6종(오징어, 고등어, 갈치, 마른멸치)을 평소보다 많이 시장과 마트에 공급하고, 최대 50%까지 할인판매 한다.

한편 서울시는 수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행사는 1월 23일~ 27일까지 5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설 명절 맞아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고 결제액의 최대 15%를 환급받을 수 있어 가락몰에서 보다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누리집에서 24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추석 성수품의 거래 동향(부류별 도매 가격·물량 자료)을 매일 제공한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