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딥시크 쇼크라는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 앞에서, AI 패권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AI 추경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차세대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명운을 좌우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국민의힘 AI 특위 위원장으로서 AI 관련 추경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고 밝히며, AI 기술 발전을 위한 집중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고환율과 고물가가 심화되는 가운데, 골목상권과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추가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총 15~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한다면 미래산업과 우리 경제 회생에 꼭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적을 것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AI 추경 편성을 위한 토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늦게나마 이재명 대표도 추경에 대대적인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는다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전국민 25만 원 현금 살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정부와 협의해 AI 및 민생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AI 추경 규모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I 추경 규모가 5조 원이든 10조 원이든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총 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여야 합의 처리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AI 대응전략' 긴급 간담회에서도 AI 및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딥시크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하드웨어 투자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제는 AI에 투자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말할 것이 아니라, AI 연구개발과 산업을 살리는 실질적인 행동이 절박한 때"라며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