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킨텍스역 등 공영주차장에 친환경 가이드라인 적용
고양특례시가 주차장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고양시 친환경 녹색주차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영·부설주차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택지지구 내 주차장을 조성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 속 주차공간도 확충해 나간다.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조성된 향동 제1공영주차장(94면)과 토당 제1공영주차장(70면)은 친환경 녹색 주차장의 첫 모델이 됐다. 주차면을 아스팔트 대신 잔디블록으로 포장하고 횡단보도와 녹지공간을 확보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러한 친환경 주차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마련된 가이드라인에는 잔디블록과 같은 투수성 바닥재 사용, 주차장 규모별 조성 방법, 보행로 확보 방안, 녹지공간 배치 계획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잔디블록은 오염물질 정화와 열섬현상 완화, 빗물 침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적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GTX-A 킨텍스역 환승주차장(189면)과 일산역 공영주차장(26면) 정비에 우선 적용되며, 앞으로 공영·부설주차장뿐만 아니라 민간 주차장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축·삼송·창릉지구에 환승주차장 456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지축역 환승주차장은 기존 130면에서 170면으로 확대 조성 중이며, 삼송지구 원흥역에는 올해 원흥 제1공영주차장(186면)이 추가돼 총 335면으로 확충된다. 창릉지구 한국항공대(화전)역에도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생활 속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상생주차장’도 확대 운영된다. 시는 민간 소유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는 이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는 기존 5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입체화 방안 타당성 검토도 진행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주차장을 단순한 공간이 아닌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심 속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신속한 주차장 확충과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