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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전국 15개 공항 대상 ‘안전 관리 실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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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전국 15개 공항 대상 ‘안전 관리 실태’ 감사

작년 12월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작년 12월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이 올해 2분기(4∼6월)에 항공 안전 취약 분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또 이달부터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실지 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1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연간 감사계획'을 공개했다. 박환대 감사전략과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는 20개의 고위험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이와 연계한 감사 운영을 계획했다"며 "항공 안전 관리 실태 감사의 경우 전국 15개 모든 공항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측은 활주로 포함한 국내 공항시설, 항공교통관제와 관련한 인력과 장비, 사고 조사 체계에 대한 감사를 검토 중이다.

체육회 실지 감사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지원·보호 실태, 예산 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감사원은 올해 국가채무 급증 원인, 농업정책자금 및 지역 연계 대학재정지원사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공공 전산망 보안 관리, 인구 구조 변화에 의한 지방 소멸,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피해 실태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송·변전 설비 구축 지연, 고속국도 건설 사업 설계·시공, 인공지능(AI)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정부의 대비 실태 등도 감사할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은 올해 83개 기관을 대상으로 67개 사항을 정기감사할 계획이다. 기관정기감사는 지난해보다 22개(28개 기관) 늘었다. 반면 성과·특정감사 사항은 작년 44개에서 올해 23개로 21개 줄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