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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에 찾아온 기회의 시간, 반드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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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에 찾아온 기회의 시간, 반드시 잡겠다”

2025년 시정연설에서 6대 핵심 정책 발표… “도시의 운명 바꿀 해답은 일자리”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고양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4일 열린 제291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고양시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지금이 고양시에 찾아온 기회의 시간이며, 이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의 미래를 바꿀 여섯 가지 핵심 요소로 △기업 △인재 △소프트 파워 △순환교통망 △도시정비 △안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고양특례시의 운명을 바꿀 해답은 일자리”라며,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등 다양한 특구를 연계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실투자 수요 확보와 외국인 정주 기반 조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가 기업이 몰리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 최종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양이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고양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힌 그는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기관과의 협약 및 설립 의향서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이후, 교육지원청과 관내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고양형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양시를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 고양시를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계획도 내놓았다.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 등 인프라를 활용해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같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유치하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하반기 본공사에 착수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이후, 총 전시장 면적이 17.8만㎡로 확대됨에 따라 CES와 같은 대규모 첨단 전시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고양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경기도와 협력해 북한산성을 포함한 ‘한양의 수도 성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밖으로는 뻗어 나가는 교통망, 안으로는 순환하는 교통망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겠다”며, 철도 및 도로망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일로 대곡 연장, 주교-장항 간 연결도로 등은 고양은평선과 신분당선 연장과 함께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정비와 기후 대응, 복지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도시 경관축을 살리고 쾌적성을 높여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균형 잡힌 도시로 정비하겠다”며,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재건축 사전컨설팅,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등 도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안전·환경·복지 정책도 강조했다. 장애물 없는 보행로 조성, 미니 수소도시 프로젝트 추진 등 친환경·안전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며,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양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올해는 고양특례시 승격 3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의회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양시의 미래를 바꿀 방향은 분명하다”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