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근린공원 47년 만에 완공… 탄현·토당 공원도 본격 조성
행주산성·화정·대덕공원, 개발제한구역 복구사업으로 새롭게 단장
행주산성·화정·대덕공원, 개발제한구역 복구사업으로 새롭게 단장

관산근린공원은 덕양구 관산동 1018번지 일원에 총 4만 9713.8㎡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12월 다목적 구장이 완공되면서 전체 공원 조성이 마무리됐다. 배드민턴·농구·탁구 등 다양한 실내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구장을 포함해 산책로,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공간 등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현재 40%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산서구 탄현동 92-18번지에 위치한 이 공원은 5만 7072㎡ 규모로, 잔디마당과 바닥분수, 숲속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LH와 GH가 추진하는 탄현근린공원 3단계 조성(26만 9003㎡)도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녹지 공간이 시민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토당제1근린공원은 궁도장 설치를 둘러싼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와 주민, 덕양정(고양시 궁도협회)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공원은 10만3886㎡ 규모로 조성되며, 궁도장 외에도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속 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이 포함된다. 현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뿐만 아니라,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놓였던 행주산성·화정·대덕공원(총 72만㎡)은 지난 2020년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며 보존이 결정됐다. 이후 이들 공원은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대상지로 지정되면서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정공원(8만 7000㎡)은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안전 교육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덕공원(314,000㎡)에는 숲건강터와 숲도서관, 산책로 등이 들어서며, 행주산성 역사공원(32만 5000㎡)은 궁도장과 박물관을 포함한 역사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시 대표 관광명소로 개발될 계획이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장 점검과 회의를 진행한 고양시는 12월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해 개발 방향을 수립했으며, 올해 안으로 사업 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랫동안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던 공원들이 하나둘씩 완성되어 가고 있다”며 “녹색 인프라 확충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만큼, 장기미집행 공원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공원의 재정비와 친환경 공원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공원 조성을 통해 도심 속 녹지를 확충하고,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