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만 모래 조각가 “해외 샌드비치 모래 축제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

한국모래예술학교(이사장 김길만)는 22일 양산 하북면에 소재한 ‘스페이스 나무’에서 중국 청도 라이시시 인민대표 주충위 인민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주요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문화예술 분야 인재 육성 및 세미나 전시회 축제 개최 △중국어, 한국어 교육과 모래예술 활동 및 문화예술체험 교육, 역사탐방 △한·중 지자체, 대학, 기업 참여형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 △한·중 양국의 유학생 모집과 민간자격 취득, 홍보 활동 △기타 상호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사업 등에 대한 지원 및 협력 등이 주요 골자이다.
협약식에는 주충위 인민대표, 김길만 이사장, 엄선자 다다 대표, 김흠 중국 산동성·청도·라이시시 투자유치관, 김창수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문기업 HC에너지 본부장, 정연진 ㈜머거본 해외수출사업부 본부장, 염상훈 스페이스나무 대표,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중국 북경대 출신인 김흠 투자유치관은 “경남을 비롯한 부울경 지역 도시들의 대학, 기업 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구 15억의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문화예술 협력을 계기로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분여 교류 협력이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상훈 스페이스나무 대표는 “김길만 작가는 세계 해운대 모래축제로 국내에서도 모래조각과 모래그림 작가로 유명하다”라며 “한·중 간 청년 작가 육성과 미술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 발전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길만 이사장은 “한류를 기반으로 올해는 반드시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 해외 샌드비치(Sand Beach) 중심으로 모래 축제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모래예술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을 마친 김길만 이사장은 자신의 모래그림 작품을 주충위 인민대표에게, 주 인민대표는 중국 전통 보이차를 김 작가에게 선물한 후, 스페이스나무 갤러리를 함께 관람했다.
한편, 모래 조각가 김길만 이사장은 경주 출신으로 1987년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첫 작품인 ‘인어’를 시작으로, 1998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초청받아 중국 용정해란강변과 2000년 美 시카고 몬트로스호변 모래조각 작품을 시연한 바 있다. 당시 시카고 선 타임스 1면에 ‘한국에서 온 모래조각가’로 ‘새천년을 맞이하는 용’ 사진이 실렸다.
또한, 양산 워터파크와 명동 조각공원에 ‘공주의 성’, ‘어린왕자’, ‘백결선생’, ‘나무와 소녀’, 겨울왕국의 소재인 ‘순록의 썰매’, 아프리카 사막을 그린 ‘머나먼 여정’, ‘도깨비 꿈’, ‘고향의 집’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000여 작품 가운데 다수가 국내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실린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